나 서둘러 너를 찾고 있지
어느새 벌써
돌이킬 수 없는 날이 되어
길을 막아선
불안과 인파 속을 거슬러
숨차게 달리고 있어
늘 엇갈리던 우리의 시간들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바보 같은 눈물 한 방울 네게 텔레파시
눈을 감고 너를 부른다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조금 더 힘을 내 내게로 달려와 줘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last chance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나의 손을 잡아줘 이대로 끝이 아냐
펼치지 못한 우리 날들을 위해
다시 떠올라
오래 전 다정했던 너
울컥하는 눈물
터질 것만 같은 나의 가슴
넌 기억할까
그때 그 서툴렀던 말처럼
아직도 늦지 않았어
이런 어리석은 나의 마음들을
너를 끌어 안고 전해주고 싶어
바보 같은 눈물 한 방울 네게 텔레파시
눈을 감고 너를 부른다
모든게 흐릿해져 가는 세계
지금 이 순간을 멈추고 싶어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다면
나의 작은 노랠 듣고 있다면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조금 더 힘을 내 내게로 달려와 줘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last chance
너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의 운명 나의 꿈 이젠 놓지 않겠어
펼치지 못한 우리 날들을 위해
요즘 계속 듣고 있는 노래.
페퍼톤스 3집의 첫 느낌은, '과격해졌다' 였다.
특유의 꽉 들어찬 사운드 구성만은 여전하다.
(유희열씨가 세계 시퀀싱 대회가 있으면 페퍼톤스가 1등 할거라고 그랬다는데, 사운드의 조합이 좀 남다르게 딱딱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그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galaxy tourist로 대표되는 간질간질한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빠른 템포와 힘이 들어간 비트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질감이 느껴졌던 트랙이 이 노래였다.
객원 보컬도 새로웠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페퍼톤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소했다.
다른 사운드는 최소화하고 오로지 악기의 소리에 의존한 듯한 음악. 너무나 락(Rock) 적인,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격정적인 드럼.
가만히 생각해 보면 ready, get, set, go와 new hippie generation도 전자음보다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이었다.
그런데 왜 이 노래는 전 노래들과 다르게 묘하게 생소한 느낌이 있을까.
자꾸 들으면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보컬 때문인 것 같다.
사운드도 밴드 사운드인데다가 가사도 애절하고 보컬도 날카로워서 좀 부담스럽다.
페퍼톤스가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에 비해 너무 전형적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펩톤 사운드의 매력은 적당한 오토튠, 적당한 일렉트로닉 비트, 색다른 음색의 보컬이었다.
기본 사운드가 밴드 사운드였어도 저 세 가지 요소가 조금씩 들어가 있었기에 음악이 신선하게 들렸다.
페퍼톤스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fake traveler도 저 세 요소의 결합체다.
그런데 이 노래에는 그런 요소가 하나도 없다.
차라리 이 노래를 신재평씨가 오토튠 넣고 불렀다면 어땠을까 싶다.
(작별을 고하며를 듣고 신재평씨의 보컬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풋풋하고 중립적이며 묘하게 감각적인, 충분히 매력적인 보컬 놔두고 왜 객원 보컬을 쓰시냔 말입니다. 보컬 신재평을 응원합니다. 모쪼록 핏대를 마구마구 올려 주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쓴 평가이고 절대 앨범 전체에 대한 평가도 아니다.
이 장황한 글을 한 줄로 줄이면 '이 노래는 왠지 마음에 안 들어' 가 된다.
또 묘한 것은 사운드는 마음에 안 드는데 멜로디는 너무 좋아서 약간 눈살을 찌푸려 가며 계속 듣고 있다는 사실.
앨범 리뷰는 따로 쓰고 싶은데. 귀찮구나.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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